안녕하세요. 최근에 주식 공부에 빠져서, 주가 관련 포스팅에 매일 집중하느라 다른 글을 작성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Obsidian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Obsidian은 Markdown 기반이라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하지만, 많은 해외 유저들이 Zettelkasten을 사용할때 Obsidian을 사용합니다. 저는 현재 Zettelkasten을 쓰지 않지만, Zettelkasten에서 파생되 나온 Evergreen notes에 정착했으니 간단하게라도 Zettelkasten에 대해 알고 넘어가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Zettelkasten?
기록학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유튜브도 찾아보고 인터넷도 찾아보던 중에, Zettelkasten이란 방법을 알게되었습니다.
Zettelkasten의 핵심은 지식을 얻고 그것을 분류함을 통해 내재화 하는데 있습니다. 또한, 내재화된 지식은 서로 연결되어 새로운 아이디어가 만들어집니다. Zettelkasten과 같은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행위 자체를 두번째 뇌 (Second brain)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생각과 아이디어를 빠르게 적어놓고 (이를 Fleeting notes라고 부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디어일 경우 paraphrase를 하여 지식을 내재화합니다 (Literature notes).
Literature notes 중에 영구적으로 보관하고 싶은 경우 영구노트(Permanent Note)로 변환하여 분류를 따로 합니다.
분류를 할때는 한국표준산업분류처럼 자신만의 Index를 만들어서 분류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연구관련의 영구 노트일 경우 100번대로 정하고 역사관련 영구 노트의 경우 200번대로 정했다고 합시다.
연구 관련해서 얻은 지식중에 110은 전산학 관련, 120은 바이오 관련... 또 111은 데이터 구조, 112는 Software Requirements... 등등 쭉 이어서 세부 분류를 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역사 관련 노트라면 200번 하위로 들어가겠죠.
그리고 노트의 경우 111a, 111b, 111c... 쭉 나열이 됩니다. 노트의 순서는 자유롭게 해도 되지만, 하나의 노트(111b)가 새로운 노트와 연결이 된 경우에 111b1으로 분류를 해도 됩니다. 아래 그림처럼 Tree 형태도 되고, Sort 형태도 됩니다 (출처: https://www.lesswrong.com/posts/NfdHG6oHBJ8Qxc26s/the-zettelkasten-method-1)
Zettelkasten을 쭉 공부해본 결과, 이 모든게 딱 한가지 방법으로 한정되어 있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Tree형태로 하든, Sort 형태로 하든, 분류를 100번대부터 하든, 10번으로 하든, 그건 본인 정하기 나름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아까 말씀드렸던 Literature Notes의 경우, 저는 fleeting notes --> literature notes 순으로 변환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외 포스팅을 보면 Literature notes를 독서 또는 미디어 등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작성하는 노트로 사용하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따라서, Zettelkasten은 생각을 기록에 남기고, 생각을 연결해서 새로운 생각으로 발전시키는 하나의 방법이고 가이드라인인 것이지, 무조건 따라야된다는 법은 없습니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처음에는 정석대로 연습을 쭉 하되 나중에는 자신만의 룰을 찾아가시면 될것 같습니다.
근데, 왜 Zettelkasten을 포기했나?
Zettelkasten을 처음 접했을때는 매우 신선했습니다.
어릴때부터 암기과목과 논리적 사고를 하면서 내재된 지식 자동 분류 기능을 탑재하고 있었지만, 내 생각을 '영구히 보관'한다는 개념은 기록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막 알게된 저에게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그래서 계속 공부하고 또 업무를 하면서 적용해보려고 시도를 많이 했습니다.
저는 연구직인데, 논문을 읽고 정리하고 또 논문 작성을 위한 아웃라인을 작성합니다.
지식을 연결함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것과는 별개로, 다른 논문 reference를 잘 정리하는게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위에 설명드린 Zettelkasten 방식으로는 뭔가 2% 부족했습니다.
물론, Zettelkasten을 연구에 잘 사용하는 분도 계십니다. 제가 참고했던 유튜버 분도 잘 사용하고 계신거 같구요.
근데 저랑은 좀 안맞았습니다. 노력이 부족했던 걸수도 있겠지만요.
그래서 저는 Evergreen Notes를 활용해서 Outline을 적극 활용하는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틀린 부분이 있거나 공유하고 싶으신 부분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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